철학, 사색, 명언

영어 공부법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그라탱리소토 2024. 11. 27. 03:39

서점가에서 천일문 1001 sentences가 항상 베스트셀러던데,
나는 그 책을 별로 안 좋아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어라는 과목에 주관이 있는편이다.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법만 알면 누구나 잘 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천일문 sentences는 문법을 배우기엔 뭔가 애매하고... 독해법도 애매하다.
문법을 가르려주는 듯하나, 문법이 완전 이해가도록 만드는 문제가 없고,
독해력을 길러주는 듯하나, 문장을 분해해서 천천히 끊어읽는 정도로는 독해력이 길러지긴 어려울 것 같다.
(하단에 바뀐생각을 추가했다)

나는 차라리 영어를 이렇게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 영단어책은 그냥 매일매일 조금씩 반드시 외워야한다.
단어량을 늘리는 것이 영어를 잘하기 위한 준비의 50%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책은 아무거나 고등학교 단어책이면 좋을 것이다.
어차피 계속 계속 외울 거 영단어책 고르는 데에 큰 시간 쏟지말고...
경선식 영단어책은 비추한다. 외우는 법을 같이 가르쳐줘서 좋긴하지만 영어 뜻이 시험에 잘 쓰이는 뜻으로 적혀있지 않았던 것 같다.

2. 문법문제집을 한 권 다 떼놓아야 한다.
애매한 것 말고, 문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면서 관련 문법 문제도 풀 수 있도록 나온 것이 좋다.
문법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찾는 사람이라면 노베이스일 확률이 높으니
개인적으로 고교영문법3300제 /또는, 천일문 고등 grammar 가 좋은 것 같다.
권두부록 부분 반드시 꼭 읽어볼 것.
영문법은 단기간에 딱 한권만 다 공부해두면, 회독할 필요없이 부족한 부분만 잠깐씩 들춰보면 된다.
하지만 굳이... 문법문제를 더 풀어보고 싶다면...
어법끝, 자이스토리 문법 이런 책들은 문법 중에서도 특히 취약한 파트만 몰아서 공부할 때 보는 책이다.

3.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 기출문제집을 풀어야한다.
시험 때는 빠르고 정확하게 전략을 세워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 때문에, 기출문제로 문제푸는 연습과 긴 줄글을 해석해 나가는 연습을 해야한다.
문제푸는 연습은 시간을 재며 문제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줄글 해석 연습은 끊어읽기를 하되, 직독직해 연습을 하는 것이다.
끊어읽기는 주어, 동사 찾아서 슬래쉬 긋고,
전치사구문, that절, 관계대명사 구문 괄호치고
분사구문, 접속사 표시 해두기.
이정도만 표시하면서 읽는 습관만 되면 더 이상 연습할 것도 없다.
또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어디쯤에서 답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자이스토리 기출문제집을 추천한다.


영어 공부는 어떤 수준이냐에 따라 난이도는 달라질지라도
기본적으로 이 3가지 준비물이 항상 병행하며 그 틀이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영어에 대해 노베이스인 사람은 일단 쉬운 영단어책을 매일 외우면서 영어와 친해져야한다.
단어를 모르면 영어가 거북해지고,
모르는 단어를 찾느라 시간을 다 보내서 공부 체력을 낭비하게 된다.
단어책의 2/3정도 외우고 나면
문법책을 사서, 끊어읽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권 다 공부하고 나면
기출문제집을 공부하면 된다.

영어도 결국 언어이기 때문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그러나 수험생은 시간이 없으니 꼼꼼하게는 말고 스윽스윽
공부해나가야한다.




+))
동생 영어 공부를 봐주다가... 깨달았다.
고등학생은 문법과 독해를 각각 따로 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것을...

천일문 sentences는 올인원 같은 책이었다!!
끊어읽기연습, 해석연습이 위주고, (독해)
문법 개념 설명도 몇마디만으로 가볍게 핵심요약하여 암기하기 좋게 만들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문법이란 사실 이해하고 체화되면 별 것 아니기 때문인가보다.
그래서 문법 설명은 최대한 줄이고 예문으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거기다 unit별로 쉬운수준의 단어부터 고등학생수준의 단어까지 적절히 섞어서 외울 수 있도록, 적당량만 목록에 있기 때문에
단어까지도 잡을 수 있다.
물론 고등학생이라면 외워야하는 단어들은 이 책만으로는 정말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영포자, 또는 영어 노베이스 학생에게는 정말 접근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끊어읽기연습 + 해석연습 + 문법공부 + 단어암기
까지 일타4피랄까 엄청 효율성 좋은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 고등학교 수업과 수행평가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하는 학생에게는
이 천일문 sentences로 기본 문법을 가볍게 구경시켜주고
바로 기출문제 풀이로 들어가면 될 것 같다.